친구들 중에서도 유독 유행을 주도하고 항상 세련된 느낌을 주는 이가 있다. 내가 페이스오프 화장법을 미처 익히기도 전에 티 나지 않는 마법의 화장술로 잡티 하나 안 보이는 청순한 얼굴로 나타나는가 하면, 머리카락으로 얼굴을 가리기 바쁜 나와는 반대로 주먹만한 얼굴을 자랑하며 유행하는 헤어스타일들은 모두 시도하는 얄밉지만 부러울 수밖에 없는 친구가 바로 그들이다.

대학 첫 미팅에 함께 나가기 꺼려지는 내 친구, 그렇지만 예쁘다는 이유로 멀리하기에는 너무나도 매력적인 그녀가 부럽다면 그녀 몰래 나도 여우짓(?)을 좀 해야 할 듯하다.

신입생 차도녀? 신입생 베이글녀?

2014년 신입생이었던 스무살 이경은양은 2015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끝나자 작년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른다며 웃음을 지었다. 새내기 중에서도 주목 받는 외모로 항상 친구들과 선배들에게 인기만점인 이양은 사실 수능을 마치고부터 매달 여드름 피부관리를 위해 강남의 한 성형외과를 찾았다고 한다. 겨울방학이 시작되었을 때는 쌍꺼풀 수술을 받으면서 미모 가꾸기에 한층 열을 올렸다.

3월 입학식을 목표로 자연스럽게 예쁜 눈과 피부를 갖고 싶었기 때문에 미리미리 차근차근 준비해 나갈 필요가 있었기 때문이라는 것이 그 설명이다.

이루미성형외과 허우진 원장(성형외과전문의)에 따르면 수능을 마친 열아홉 여고생에게 미모를 가꾸는 것은 사치라기보다 12년 간의 노력의 보상이자 스무살을 준비하는 시작과도 같은 일이라고 여기는 듯 하다고 한다. 학생티를 벗어던지고 ‘차도녀’(차가운 도시의 여자의 줄임말), ‘베이글녀’(베이비페이스와 글래머 몸매의 여자) 등과 같은 주목 받는 외모의 여성으로 보여지고 싶은 욕구 때문으로 풀이할 수 있다는 것이 허우진 원장의 설명이다.

신입생, 여우같이 예뻐지고 싶다면..

대학교에 입학한 신입생의 면면을 살펴보면 쌍꺼풀 붓기가 덜 빠진 상태로 두터운 화장을 하거나,급격한 다이어트로 피부의 탄력이 없고, 여드름 피부로 인해 화장을 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이 있다.

이런 경우를 피하려면 미리미리 피부미용 카페를 통해 다이어트 식단, 피부관리법, 성형외과 정보 등을 얻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결과가 얼마나 훌륭하게 나타나는지, 부작용은 없는지, 비용은 어느정도인지 등을 꼼꼼하게 체크해야 한다. 특히 수험생을 위한 행사나 프로그램 등이 다양하게 마련되기 때문에 그녀들의 미모는 정보력에서 결정된다고 할 수도 있다.

공부에만 몰두하느라 스트레스를 받을 수 밖에 없었고 관리가 어려웠던 고3시절의 대부분이 지나갔다. 스무살을 앞두고 부지런하게 노력한다면 차도녀나 베이글녀는 남의 이야기가 아닐 듯 하다.

출처 : http://www.anewsa.com/detail.php?number=926862&thread=10r03